2
부산메디클럽

[기자수첩] 수능 문제뿐 아니라 구제책도 오류 /강승만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 논란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되자 교육부는 세계지리 8번 문항 전원 정답 처리와 629명 추가합격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표면적으로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출제 오류를 인정하고 사태 수습에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를 대책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본지가 수능 출제 오류로 부산지역 대학에 추가합격한 수험생의 등록의사 여부를 취재한 결과 등록 의사를 밝힌 학생은 드물었다. 부산지역 11개 대학 추가합격자 28명 중 21명이 등록하지 않고 기존에 다니던 대학에 남거나 재수 끝에 다른 대학에 입학하기로 했다.

등록의사를 밝힌 학생이 있고 추가합격자 스스로 등록을 포기하겠다는 데 문제 될 것이 없다고도 볼 수 있으나 한번 생각해 보자. 등록의사를 밝힌 추가합격자 6명은 지난 1년간 다른 대학에 다녔지만 모두 신입학을 선택했다. 교육부가 편입학 시 학점을 최대한 인정하겠다고 했으나 이들 가운데 편입학을 선택한 학생은 한 명도 없다. 추가합격한 대학 학과가 이들이 지난 1년간 다녔던 학교의 전공과 다르다는 게 이유다. 이들은 1년의 시간과 노력의 결실인 학점을 손해 봤다. 또 이들이 1년간 들였던 등록금과 생활비는 어디서 구제받을 것인가. 세계지리 문제 하나로 원하는 대학에 떨어져 재수를 하거나 유학길에 오른 학생도 있었다. 이들의 지난 '잃어버린 1년'은 누가 보상해줄 것인가.

새로 선택한 전공과 다른 데도 기존에 다니던 학교의 학점을 인정해주겠다는 교육부의 방침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 부산지역의 경우 편입학을 하겠다는 학생이 한 명도 없었지만 만약 있었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2학년부터 편입을 한다 치더라도 해당 학생은 지난 1년간 공부를 따라가지 못할 게 뻔하다.
특히 일반편입학 제도가 없는 교대는 더욱 문제다. 마침 부산교대에 추가합격한 학생이 등록을 포기했기에 망정이지 학생이 등록의사를 밝혔다면 제도 적용에 혼란을 가져올 뻔했다.

교육부 대책에 실망한 일부 피해 학생은 손해배상 소송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제라도 교육부는 진정성 있는 구제책을 내놓아야 한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 기사주소복사
  • 스크랩
  • 인쇄

 많이 본 뉴스RSS

  1. 1투수진 든든…경기 끝날 때까지 절대 포기 안 할 것
  2. 2빅리거 2루수 아수아헤·국대급 외야…공 샐틈 없다
  3. 31~9번 모두 괴력…화끈한 불방망이 기대하시라
  4. 4합천교육지원청 지하에 혈세로 꾸민 ‘직원 골프연습장’
  5. 5야구인생 28년 송승준, 마지막 꿈은 챔프반지
  6. 6용병 원투펀치 굳건…5선발은 ‘변형 오프너’ 뜬다
  7. 7서병수가 쏜 김해신공항 고수론, 민주당 부산의원 반격 파상공세
  8. 8경찰특공대장 사격장 임의사용·막말 의혹
  9. 9오현택-진명호-구승민 트리오에 젊은 백업까지…막강불펜 구축
  10. 10국제신문·롯데 자이언츠 공동 경품 대축제
  1. 1홍문종 ‘박근혜 탄핵 부당’ 주장… 세간의 비판에도 꿋꿋
  2. 2서병수가 쏜 김해신공항 고수론, 민주당 부산의원 반격 파상공세
  3. 3“기선잡자”…야당 대표들 창원성산 총출동
  4. 4부산 중구, 환경정비 캠페인 펼쳐...
  5. 5반기문 미세먼지 문제해결 나선다… “사무총장 당시 ‘지속가능한 발전’ 매진”
  6. 6광복로·BIFF광장 거리공연-함께 즐겨요!
  7. 7조명균 “대북특사 필요…북측 입장 기다리는 중”
  8. 8반기문 “미세먼지 해결엔 정파 없어야”
  9. 9“원전해체센터, 지역상생 모델 돼야”
  10. 10부산, 전국 첫 e스포츠 조례 만든다
  1. 1삼강엠앤티, STX조선 방산 인수…특수선 분야 새 강자로
  2. 2‘스카이’가 만든 보조배터리…폰·노트북 동시 충전 가능
  3. 3부산월드엑스포 국가사업 조속 촉구, 범시민운동 전개
  4. 4금융·증시 동향
  5. 5전두환 연희동 자택 51억3700만 원에 낙찰
  6. 6아시아나항공 ‘감사의견 비적정설’ 22일 주식거래 정지
  7. 7“항만 미세먼지 3년내 50% 감축” 해수부·환경부 맞손
  8. 8KIOST, 미국 운항 선박 평형수처리설비 인증기관에
  9. 9신항 부두 간 울타리 헐어 물류 단축
  10. 10동원산업 2200t급 대형 선망선 ‘주빌리호’ 진수
  1. 1삼성 이재용 부회장 출소 1달… ‘라이벌’ 이부진 사장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2. 2'유시민 조카' 유시춘 EBS 이사장 아들 구속…독립영화 감독으로 활동 중
  3. 3“왜 마음 바꿔”…모텔 입구서 여성이 가지 않겠다 말하자 때린 50대
  4. 4부산 한 특급호텔 카지노서 불…직원·고객 50명 대피
  5. 5정준영 영장심사 종료…포승줄 묶인 채 유치장으로
  6. 6이재용 출소 한달여 만에 터진 이부진 프로포폴 스캔들… 삼성가 주도권 안갯속으로
  7. 7조두순, ‘소아성애 불안정’ 재범 가능성 높은데… 1년 9개월 뒤 출소 예정
  8. 8'추징금 미납' 전두환 연희동 자택 51억3700만 원에 낙찰
  9. 9"다 같이 죽자" 60대 벌집 고시텔에 불 질러
  10. 102019 알바브랜드 선호도 1위 ‘투썸플레이스’
  1. 1“금광산 상대로는 이길 수 있을까”… 김재훈은 자신했지만 팬들은 ‘글쎄’
  2. 2임은수, 美 머라이어 벨 스케이트에 근육 손상… 사과·해명은커녕 “거짓말”
  3. 3임은수 고의 가격 의혹 머라이어 벨은 누구? 이번 대회 점수 보니
  4. 4A매치 2연전 앞둔 벤투호, 수비수 줄부상 낙마 악재
  5. 5“금광산! 일반인과 파이터는 근력이 다르다!”… 김재훈 ‘파이터부심’ 하지만
  6. 6롯데, 올해 울산 문수야구장서 총 7경기
  7. 7투수진 든든…경기 끝날 때까지 절대 포기 안 할 것
  8. 8빅리거 2루수 아수아헤·국대급 외야…공 샐틈 없다
  9. 9 아이언 샷 ① 힙턴
  10. 101~9번 모두 괴력…화끈한 불방망이 기대하시라
지금 법원에선
‘성관계 몰카’ 촬영·유포 혐의 정준영 구속
부산을 보행친화 도시로
서면 산업유산 추억길
  • 2019 다이아모든브리지 걷기축제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19부산하프마라톤대회
  • 어린이경제아카데미
  • 유콘서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