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안전 문제로 완공 후 1년 5개월 동안 개통이 지연돼왔던 김시민대교(사진)를 내년 1월 1일 오전 9시부터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진주시내와 진주혁신도시를 잇는 김시민대교는 길이 488.5ｍ, 주탑 높이 120ｍ의 국내 최대 비대칭 사장교다. 진주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주탑은 피사의 사탑처럼 5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 '기운 공법'은 네덜란드 로테르담교, 예루살렘의 코드 브리지 등 국내외에서 유행하는 공법이다.

김시민대교는 웅장하고 당당한 진주성을 이미지화했다. 주탑의 상부 양쪽에는 임진왜란 중 순국한 논개를 상징하는 쌍가락지와 혁신도시 진주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졌다. 계절이 바뀌면 다리의 경관 조명 색채가 변하며, 측면에는 전기를 자체 공급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했다.

진주시는 지난해 7월 김시민대교를 완공해 준공식까지 열었으나 배수구와 진입로 설계 잘못 등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불거져 지금까지 보강공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