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초량 168계단에도 착공
산복도로가 밀집된 부산 중구와 동구에서 모노레일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개통한 중구 영주동 오름길 모노레일이 주민 설문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데 이어 동구도 내년 1월 '초량 168계단' 모노레일 설치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노레일은 산복도로 고지대 서민의 이동수단이자 관광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중구는 지난 10일부터 3일간 주민과 관광객 등 500명을 상대로 영주동 모노레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433명 가운데 약 90%가 '자주 이용한다'고 대답했고, 95%가 이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또 80%의 응답자가 모노레일 추가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희망 지역으로는 대청동(67.6%)이 가장 많았다. 그 밖에 보수동, 동광동 등도 제안됐다. 영주동 오름길 모노레일은 하루 평균 6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에 중구 관계자는 "주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만큼 추가 설치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도 사업비 22억 원을 들여 내년 1월 '초량 168계단' 모노레일 설치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바구길에 위치해 주민 편의는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부산 여행 관련 블로그에는 여행객이 쓴 '모노레일 탑승 후기'가 자주 등장한다.
동구 관계자는 "산복도로 모노레일이 도시 재생과 관광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