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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남부선 미포~청사포 구간. 김성효 기자 |
도시철도 운영사인 부산교통공사가 일반철도인 동해남부선 운영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일반철도 운영과 관련,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독점구조에서 벗어나 민간업체와의 경쟁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며 처음으로 민간 참여 경쟁입찰 공고를 내면서 부산교통공사가 코레일과의 한판 승부에 나선 것이다.
부산교통공사는 24일 공고된 부전역~일광역 등 14개 역(28.5㎞) 구간인 동해남부선 1단계 구간의 운영사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 사업은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총 22개 역 65.7㎞로, 이 가운데 1단계인 부전역~일광역 구간은 2016년 6월 완공되고 전체 구간은 2018년 마무리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는 동해남부선 운영권을 따낸다면 역세권 개발로 인한 수익구조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인재를 채용할 수 있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뿐 아니라 14개 역을 개발해 수익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다 동해남부선과 부산도시철도 노선이 겹쳐 이탈하는 고객도 붙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부산교통공사는 1단계에 이어 2018년 2단계(일광~울산) 8개 역을 운영하면 부산과 울산을 아우르고, 2020년 완공 예정인 부전~마산 경전선까지 꿰찬다면 부산 울산 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공사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문제는 수익성이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자체 연구 결과 1단계 구간 1일 수요는 6만 명가량으로, 요금을 평균 1400원으로 정할 경우 연간 23억 원가량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요금은 수요와 함께 정밀 검토가 필요하다"며 "적자 보전을 위해 요금을 높이는 방안과 국토부에 적자 보전을 요청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기장과 해운대, 동래, 서면을 잇는 도시철도 5호선이 새로 생기는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과 3호선 남문구역 등과 환승 체계를 구축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후 운영 방식으로는 '본사 직영, 현장 민간 위탁'안과 교통공사 자회사를 설립해 전체 운영을 맡기는 '100% 아웃소싱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 일각에서 동해남부선 운영의 수익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어 이를 설득하는 과제는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