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산하 4대강사업조사평가위원회는 "지난해 낙동강 일대에 급속하게 생겨난 녹조현상은 보의 건설 때문에 물의 체류 시간이 길어져 생긴 현상"이라는 조사 결과를 23일 내놨다.
평가위는 "심한 녹조현상은 보 건설과 강에 대한 준설에 따른 물의 체류시간이 조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며 "강수량이 적었고 높은 기온과 일사량의 증가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물의 체류시간이 늘어나 조류농도를 증가시켰고 이는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증가를 야기했다는 뜻이다. 평가위는 "상주보 등 일부 보는 보 수위를 낮춰 물의 체류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녹조현상은 조류 중 남조류(연녹색)가 여름철에 많아지면서 수면에 떠올라 시각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녹차라떼'라는 비아냥이 나왔었다. 엽록소인 남조류(藍藻類)는 광합성을 하는 미생물이다.
평가위는 "남조류를 비롯한 조류 번성에 대비한 정수장의 대책은 적절히 수립됐다. 남조류 독소는 정수과정과 염소소독으로 분해·제거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남조류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정수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되는 발암물질에 대한 위해성은 높아졌다"고 반박했다. 낙동강 녹조현상은 부산시민과 경남도민의 식수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