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접투자 빼면 3조5000억 원
- "런던 등 역대 대회보다 경제적"
부산이 202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면 6조465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계산됐다. 조송현 부산대 체육교육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부경대에서 열린 '2028 하계올림픽 부산 유치 학술 세미나'에서 '기술적으로 접근한 부산올림픽 가능한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의 분석 내용을 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한 하계올림픽 종목은 28개로, 모든 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32개 경기장이 필요하다. 앞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합의한 대로 부산·울산·경남이 올림픽을 공동 유치(본지 지난 8일 자 1면 보도)한다면, 연제구 거제동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반경 50㎞ 내에 37개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전체적인 개·보수 후 활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부산경남경마공원(승마) 울산문수경기장(축구 예선) 등 22개다. 반면 주경기장을 포함해 IOC 기준에 미달하거나 확보가 어려운 배구(실내) 수영 농구 핸드볼 등 10개 경기장은 영구 또는 가변시설로 신축을 검토해야 한다.
조 교수는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건축·토목공사비 ▷설계·감리비 ▷부대시설비 ▷철거공사비 등을 산출했을 때 32개 경기장 보수·증축·신축 및 진입도로 정비 등에 1조5465억 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다 간접(민간) 투자비용 2조 원, 대회 운영비 2조5000억 원을 더하면 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사업비는 6조465억 원에 달한다.
조 교수는 "총사업비 중 간접 투자비용과 진입도로 건설·정비 등 사회간접자본을 빼면 3조5000억 원가량이 필요하고, 이는 2012년 런던올림픽 148억 달러(16조3000여억 원)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55억 달러(6조610억 원) 등 지난 대회보다 경제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