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시내와 혁신도시 서쪽을 잇는 김시민대교가 준공된 지 1년 5개월이 지나도록 개통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0일 진주시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난 2009년 말 740억 원을 들여 김시민대교 건설공사에 들어가 3년 6개월 만인 지난해 7월 준공했다. 김시민대교는 길이 488.5m, 주탑 높이 120m의 국내 최대 비대칭 사장교로 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다리가 완공된 지난해 7월에는 대대적인 준공식을 개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김시민대교에서 혁신도시로 나가는 접속도로와 또 다른 혁신도시 연결교량인 남강교 진입도로 사이의 거리가 너무 짧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설계 오류 논란을 빚고 있다.
또 배수구에 모인 빗물이 우수관로나 남강 쪽으로 흘러가지 않고 연결도로 쪽으로 떨어지도록 설치돼 진주시가 경남도에 시설 보수를 요청해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김시민대교 진입로의 포장공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진주시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최근 열린 행정사무감사와 시정 질의를 통해 "지금까지 드러난 김시민대교의 문제점들에 대해 경남도에 시설 보수를 종용하는 등 조속한 개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입로와 배수구 문제는 현재 해결됐으며, 경남도로부터 완벽하게 인수받기 위해 부서별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며 "진입로 포장공사가 끝나는 대로 개통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