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등산로 재개방이 결정되면서 지역 환경단체가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9일 밀양시 등에 따르면 경남도 도립공원위원회는 최근 심의위원회를 열어 얼음골 케이블카 등산로 개방을 조건부로 가결했다. 위원회는 개방에 앞서 환경과 안전관리방안을 철저히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시의 엄격한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이에 시와 운영사 측은 위원회가 제시한 조건을 갖춘 뒤 연내 등산로를 개방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시와 주민 등으로부터 개방 민원이 잇따르는 데다 등산로 폐쇄로 관광객이 줄어 지역경제 침체가 가속화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는 등산객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며 위원회의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이들 단체는 등산로 개방 저지와 범도민 반대 서명운동, 1인 릴레이 시위, 관계기관 항의방문 등을 벌이기로 했다.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는 등산로를 개방한 상태로 2012년 9월부터 운행했다. 그러나 일부 위법사실이 확인되면서 그해 11월 운행이 중단됐고, 이듬해 5월 상부 승강장과 연결되는 등산로 폐쇄 조건으로 운행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