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 만에 무려 700억원대의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100억원을 챙긴 일당 9명이 경찰에 적발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모(28)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외국에 도피 중인 2명을 수배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이른바 '대포통장'을 팔거나 문제의 사이트에서 1천만원 이상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25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2013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41개를 개설해회원 3천100여 명에게 700억원가량 베팅하도록 하고 환전 수수료 명목으로 100억원가량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기도 수원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에 서버를 두고 모 해외 스포츠 실시간 중계 사이트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회원을 은밀하게 모집, 대포통장 43개로 거래해 단속을 피했다.
상습도박을 한 이들은 회사원, 대학생,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고, 최근 절도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배우 정준호의 전 로드 매니저 황모(34)씨 등 552명은 1천만원에서 4억원을 배팅했다.
경찰은 상습도박에 빠진 한 인물의 어머니가 신고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