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원센터 전국 첫 개소
학교생활 부적응과 가정환경 등의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의 학교 복귀를 돕는 전국 최초의 전담기관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부산시교육청은 30일 (사)SFC 청소년 교육센터가 운영하는 학업복귀지원센터 '틴스토리'(이하 센터)가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개소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센터는 청소년 문화공간인 북카페와 상담실, 소그룹실 등을 갖추고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비롯해 대학 방문, 나무 키우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학업 중단 학생의 학교 복귀를 지원한다. 또 학교 복귀 뒤에는 대학생 멘토와 같이 등교하기 등의 방식으로 학생의 원활한 학교 적응을 돕는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학업복귀지원센터 공모를 통해 (사)SFC 청소년 교육센터와 부산아동청소년상담센터 2곳을 전담기관으로 선정했다. 부산아동청소년상담센터는 한때 비행을 저지른 학생의 학교 복귀를 주로 지원하고, (사)SFC 청소년 교육센터는 학교 부적응 등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학업 중단 학생의 명단을 받아 이 가운데 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600명의 명단을 센터에 전달했다. 센터는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달부터 적극적인 학교 복귀 의사가 있는 200명에게 직접 연락해 상담과 센터 방문 등을 안내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23명이 학교로 돌아갔다.
하지만 센터는 전담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세달간 연제구 거제동의 한 교회 지하층에 자리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홍보 효과도 적었다. 이번에 부산진구 양정동으로 센터를 이전해 정식 개소하면서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센터에는 전문상담사 5명 등 직원 12명과 대학생 멘토단이 활동한다.
박용성 센터 사무총장(SFC 청소년 교육센터 대표)은 "학생의 눈높이에서 학업을 계속 해야 하는 이유와 삶의 의미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학교로 돌아가려는 마음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학교 부적응 등의 문제로 학업을 중단하려는 학생이나 학부모는 언제든지 센터의 문을 두드려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부 자료를 보면 부산 지역 전체 고교생 12만2060명 가운데 올해 학업을 중단한 고교생은 1937명(1.68%), 중학생은 전체 11만454명 중 865명(0.7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