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 9일엔 '런닝맨' 방식 미션놀이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시민참여형 문화축제가 열린다. 송상현 부사를 주인공으로 한 스토리텔링 가족극부터 벼룩시장, 청소년 역사탐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부산시설공단은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주말 오후마다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문화마당에서 '2014 송상현광장 참여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도심광장인 송상현광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부산의 역사적 인물인 송상현 부사를 시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우선 다음 달 2, 8, 9, 15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문화마당 특설무대에서 송상현 부사 스토리텔링 가족극을 선보인다. 극의 내용에는 잊혀 가는 '모너머고개'의 유래와 임진왜란 당시 2만여 명의 왜병 침입을 맞아 "싸우다 죽을지언정 길을 내줄 수 없다"는 정신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싸웠던 송상현 부사와 동래성 주민의 충절이 담겨있다.
송상현 부사 동상이 있는 광장은 모너머고개였다. 지금은 평지처럼 보이지만, 당시에는 황령산과 화지산 사이의 가파른 고개로 도적이 많아 넘기 힘든 고개였다. 모너머고개란 말도 '못 넘는 고개'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다음 달 2일과 15일에는 청소년 문화박람회와 시민 벼룩시장도 열린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중고장터, 부산지역 작가의 작품을 판매하는 프리마켓, 거리공연, 다양한 체험부스 등이 마련된다.
또 다음 달 8, 9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송상현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송상현 부사 청소년 역사탐험 미션'이 눈길을 꾼다. 일명 송상현광장 판 '런닝맨'인 '함뛰보까'이다. 대학생 문화나눔공동체 '소울'이 운영하며 송상현 부사를 주제로 팀별 세부 임무를 수행한다. 송상현광장이 역사적 공간이라는 사실을 시민이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서 느끼도록 하는 것이 함뛰보까의 목표이다. 이와 함께 버스킹, 거리 춤, 마술, 키다리 아저씨 공연 등 다양한 참여형 문화공연도 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송상현광장에 얽힌 역사적 사실을 많은 시민이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