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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수사본부가 21일 오후 사고 현장의 덮개를 지탱하고 있던 받침대(지지대)에 대한
하중 실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 관련자 소환조사·계좌추적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발생 5일째인 21일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덮개를 지탱하고 있던 받침대에 대한 하중 실험을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환풍구의 부실 시공 여부를 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찰은 이날 오후 크레인 1대를 동원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현재 사고 현장에 남은 받침대(일자형) 1개를 도르래에 연결한 뒤 아래쪽으로 잡아당겨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측정했다.
크레인이 압력을 가하자 4분여 만에 일자형 받침대는 '뚝'하는 소리를 내며 V자로 휘어졌다. 국과수는 받침대에 가해진 힘의 크기와 시간을 토대로 받침대가 견딜 수 있는 하중을 계산하고, 철제 덮개의 무게와 강도 등을 더해 종합적인 분석 결과를 24일까지 경찰에 통보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받침대 하중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는 것은 맞다"면서도 "정상적으로 시공됐을 때 받침대가 통상적으로 견딜 수 있는 하중이 어느 정도인지 감정해 부실시공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실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놓고 국토교통부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환풍구 시공 기준 및 안전 관리 등과 관련한 책임 소재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관련자 소환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 관련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이데일리와 행사 하청업체인 플랜박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청 등 행사 관계자와 건물 시공사, 환풍구 시공 하청업체 등 시설 관련자 30여 명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참고인과 기관 법인 계좌 등에 대한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자금 흐름을 토대로 행사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분석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