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반려동물을 위한 '동물의료협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부산 동물의료협동조합 준비모임은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가정의 반려동물에도 저렴한 치료를 제공하는 동물의료협동조합 구성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가정이 급증했지만, 동물병원은 부가세를 매기고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 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는 점이 협동조합 준비모임의 출발점이었다. 따라서 준비모임은 먼저 협동조합을 형성해 저렴하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버림받은 유기동물 보호 활동, 동물 학대와 공장식 축산 반대 등 동물 복지 활동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부산 동물의료협동조합 준비모임 노태민 대표는 "합리적이고 제대로 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조합의 1차 목표다. 나아가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등을 보살피며 생명에 대해 고민하는 사회적 단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내년 하반기 조합 결성을 목표로 한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반려동물의 의료를 위해 결성한 부산 최초의 협동조합이 된다. 준비모임 측은 지난 18일부터 '동물들의 부산사용 지침서' '동물들에게 협동조합이 필요한 이유' 등을 주제로 동물복지와 협동조합에 관한 강연과 모임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창립한 서울 마포구 우리 동물병원 생명협동조합(우리동생)이 최초의 동물의료협동조합이다. 이 조합은 조합원이 400여 명에 이르며 현재 동물병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