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계기로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세일즈 외교를 펼치기로 했다. 한국 ICT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돕기 위한 것이다.
ICT 전권회의 한국 수석대표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전권회의 기간 회의에 참석한 17개국 장·차관과 차례로 양자회담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최 장관은 각국 대표와의 양자회담에서 한국의 정보통신산업 발전사와 정보통신방송 정책·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기업과 전문가의 해외 진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특히 국가 정보화, 정보 보호, ICT 협력 등에 관심을 보이는 니카라과 가나 튀니지 크로아티아 폴란드 아랍에미리트 중국 등 7개 국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ICT 분야 상호교류와 협력의 추진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또 최근 정보통신 분야에서 괄목한 성장을 계속 중인 중국과는 오는 28일 서울에서 'ICT 전략 대화'를 열어 ICT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루마니아, 몽골 등 10개국과는 협력센터 운영, 사이버 정보보안 등에 대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미래부는 아울러 올해 니카라과에 문을 연 중남미 ICT교육센터와 인도 방갈로르 SW상생협력센터 등 거점을 통해 국내 ICT 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이 같은 양자회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번 전권회의에서 이재섭 카이스트(KAIST)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이 출마한 ITU 표준화총국장 선거와 우리나라의 이사국 선출에 대한 지지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1952년 ITU에 가입한 후 62년 만에 처음으로 ITU의 5대 고위직인 표준화총국장 당선을 노리고 있다. 우리나라와 튀니지 터키 등 3개국에서 3명이 표준화총국장에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