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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지붕'을 달린 반세기…산복도로 르네상스 문화가 되다

수정산 가로지른 망양로, 1964년 10월 20일 첫 개통

  • 국제신문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4-10-19 20:38:57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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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산복도로를 1971년 촬영한 전경(왼쪽)과 2014년 현재의 풍경.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은 이곳 분위기를 조금씩 바꾸고 있다. 국제신문 DB
- 31일부터 이틀간 동·중구서
- 민관 합동해 기념 축제 개최

'부산의 지붕'을 달리는 산복도로가 개통 50주년을 맞아 큰 잔치를 벌인다. 

산복도로 가운데 첫 번째로 망양로(동구 초량동 입구~중구 대청동 메리놀병원 앞)가 1964년 10월 20일 개통해 수정산 일대를 가로지르기 시작한 것을 기점으로 잡았다.

부산시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와 산복도로 개통 50주년 마을축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동구와 중구 산복도로 일대에서 '산복도로 개통 50주년 기념 마을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축제는 부산시가 2010년부터 추진한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산복도로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이 국내외의 주목을 받을 만큼 활성화된 성과를 지역 주민과 나누고 널리 알리고자 연다. 6·25전쟁 당시 몰려든 피란민의 집단거주지로 시작해 줄곧 주거와 생활환경이 불편한 낙후 지역으로 여겨지던 산복도로의 변화를 보여준다.

주최 측은 '사람의 길로 다시 열리다'와 '산복도로 사람, 기억, 바람의 길'을 잔치의 주제로 내세웠으며 주민, 마을활동가, 지자체, 전문가 등이 함께한다.

행사는 동구 옛 백제병원 일원과 중구 금수현의 음악살롱, 산복도로 망양로 일대에서 열린다. 첫날인 31일 오후 2시 옛 백제병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연, 토크콘서트 '청년들아 마을에서 놀자'가 열린다. 둘째 날은 산복도로 걷기대회(옛 백제병원~이바구 공작소~금수현의 음악살롱), 어르신 한시대회가 펼쳐진다. 행사기간에는 부산역을 출발해 산복도로를 도는 산복버스투어를 비롯해 산복사진전, 거리갤러리도 마련한다.

마을공동체의 참여도 활발하다. 첫날 동구 초량동 옛 백제병원 앞에 마을 홍보 체험부스 30여 개를 차리고, 마을별 장기자랑 '산복을 울리는 메아리'도 있다.

부산시는 2010년부터 중·동·서·부산진·사하·사상구 등 기초지자체와 함께 '산복도로 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이 사업은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문화를 접목해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시작했다. 

이달 초 인도에서 열린 세계대도시연합(Metropolis) 총회에서 '메트로폴리스 어워드 2014' 대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측은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해 부산 산복도로의 역사와 변화, 이웃 간의 정과 흥을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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