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도심 마을재생의 모범 답안

본지 '산복도로리포트' 계기 주민 주도 마을살리기 주목, 세계대도시연합 총회 대상

  • 김미희 기자
  •  |   입력 : 2014-10-19 20:36:21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상당수 마을기업·사업 등
- 기반 허약 자생력 보완 시급

2010년이 저물어가던 12월 부산발전연구원은 '부산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하면서 '산복도로'를 3위로 꼽았다.

그해 부산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라는 이름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연중 추진했다. 국제신문은 6·25전쟁 60주년과 일제강점기 시작 100년을 맞아 같은 해 1월부터 '산복도로 리포트'를 6개월 간 기획보도하며 산복도로 재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64년 10월 망양로가 개통하면서 부산 시민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된 산복도로가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을 받으며 이 프로젝트는 시작했다.

그 뒤 4년. 산복도로 르네상스는 최근 세계대도시연합 총회에서 1등상인 대상을 받는 등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대형 개발 위주의 재건축·재개발 방식과 달리 주민이 주도해 마을 원형을 살리면서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이 같은 원칙은 낙후한 산복도로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었다.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은 산복도로 르네상스에 힘입어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2013년 감천문화마을을 찾아온 국내외 관광객은 30만 명이었다.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이 마을은 예술문화 공간이 늘고, 주민의 자치활동 역량이 성장했다. 지역경제도 한결 좋아졌다는 평가다.

수정동 초량동 산복도로를 끼고 있는 동구의 변신도 눈길을 끈다. 홀로 사는 노인 인구가 많고 이렇다 할 성장 잠재력도 없는 동구는 지난 4년간 망양로를 중심으로 산복도로 일대에 '이바구길'을 조성했다. 여기에 스토리를 입히거나 역사 자원과 산복도로 조망 등의 자연 자원을 활용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산복도로를 낀 중구와 서구 또한 산복도로를 활용해 최근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에 나섰다.

하지만 한계와 비판도 제기된다. 산복도로 르네상스는 주민공동체 자생력을 기르기 위해 마을기업이나 행복마을사업 등을 같이 하는데, 상당수가 기반이 허약해 정부·지자체 지원이 끊기면 버티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진짜 르네상스를 위해 보완책이 시급한 시점이라는 진단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8. 8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