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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오전 부산 북구 구포어린이교통공원에서 어린이들이 소형 자동차를 타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교통 안전을 체험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 안전띠· 4D영화로 사고 간접경험
- 1시간30분간 놀이형 교육 받아
- 단발성 아닌 반복학습이 효과적
"아이들 교통안전 교육은 한 번만 하고 끝낼 게 아닙니다."
지난 8일 오전 부산 북구 어린이교통공원 체험학습장. 유치원생 150여 명이 교통공원을 찾은 이 날 배정임 소장은 공원 안내에 앞서 유치원 교사들에게 이처럼 당부했다. 교통안전 교육은 생활 속 체험을 통해 반복해서 몸에 익혀야 한다는 의미다.
어린이교통공원은 2010년 구포근린공원 내 1만6668㎡ 땅에 체계적인 교통안전 조기교육을 위해 개원했다. 이날 아이들은 실내체험관(지상 3층)과 야외교육장에서 건널목 건너기, 안전띠 체험, 4D 영화 보기, 미니 전동차 운전 등 체험교육을 1시간30분 동안 받았다.
첫 시간 2층 실내체험관에 들어선 아이들은 자동차의 발달사를 보여주는 자동차 모형 구경에 여념이 없었다. 이어 어린이가 당하기 쉬운 10대 교통사고 유형을 애니메이션으로 시청했다. 어린이를 위해 모형 자동차와 장난감으로 시작해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돋보였다.
다음은 안전띠 체험장. 아이들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차량 좌석 형태의 구조물에서 한 아이는 안전띠를 맸고, 다른 아이는 매지 않은 채 앉았다. 지도교사가 이 좌석을 밀자 제동장치에 걸렸고, 안전벨트를 맨 아이의 몸은 앞으로 조금 기울었다가 이내 제자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벨트를 매지 않은 아이는 바로 앞 안전 매트리스로 튕겨 나갔다. 즐거워 하는 아이들에게 교사가 당부한다. "지금은 매트리스가 여러분을 막아주지만, 실제로 사고가 나면 아무것도 없어요. 꼭 안전벨트를 매야겠죠?" 아이들은 힘차게 "예"라고 대답했다.
4D 상영관은 첨단 시설이다. 아이들은 입체안경을 쓴 채 흔들리는 의자에서 연기, 바람, 진동을 느끼며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체감했다. 워낙 실감 나는 시설이다 보니 관람을 마친 아이들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꽤 긴장했던 모양이다.
옥상으로 가자 실외 체험장이 나왔다. 아이들은 자전거 보호장비를 착용한 뒤 자전거를 타고 교차로와 횡단보도를 주행했다. 특히 미니카 운전 체험은 인기가 높아 부모들이 "미니카 운전 체험만 해볼 수 없느냐"고 요청할 정도라고. 옥상에는 건널목과 교차로, 육교, 가상버스 등 실제 교통환경과 똑같은 체험공간이 있다.
교통공원을 찾는 어린이와 학부모는 하루 평균 300명 정도. 교통공원 측이 어린이 교통안전 DVD 8000장을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배포하고 홍보를 강화한 결과다. 경남에서도 찾아온다. 하지만 첫 방문이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게 공원 측 설명이다. 배 소장은 "우리 공원은 나들이 삼아 방문해 편하게 체험할 수 있다. 교통뿐 아니라 안전 관련 종합체험시설 도입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먼저 예약(051-309-4805~6)하고,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에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