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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에 잡석 섞어 사용, 밀양 송전탑 부실시공 적발

상동 도곡리 위치 기초구조물…권익위 "공익 침해행위" 확인

  •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  |   입력 : 2014-09-14 20:03:4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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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 "최근 보강한 상태" 해명

경남 밀양지역의 송전탑 건설 공사 과정에서 부분적으로 부실 시공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의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비난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밀양 송전탑 부실시공과 관련한 결정문'을 통해 "시공사가 110번 송전탑 기초 부위를 설계도면대로 시공하지 않았으며 감리사가 제대로 감리를 하지 않은 점 등을 현장 조사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행위는 전기공사업법 제22조와 전력기술관리법 제10조를 위반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공익 침해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권익위는 경찰청과 산업통상자원부에 부실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의 이런 결정문은 지난 6월 초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국회의원 측의 조사 요청에 따른 결과다. 당시 장 의원 측은 밀양시 상동면 도곡리 110번 송전탑 기초 구조물인 다리의 한쪽에 콘크리트가 아닌 잡석 등이 섞이는 등 부실시공 의혹이 있다는 제보를 받은 뒤 이를 권익위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산 정상 인근 공사 현장으로 콘크리트를 운반하는 데 드는 비용을 아끼려고 굴착기로 주변에 있던 자갈 등 잡석을 섞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권익위는 송전탑 현장 확인을 거쳐 해당 송전탑 기초 구조물 부위에 잡석이 섞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한전 측은 "신고 내용은 사실이지만 최근 보강 작업을 끝냈기 때문에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부실 공사를 한 시공사와 감독을 소홀히 한 감리단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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