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곤명면 초량마을 앞 초량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시와 경찰이 원인규명에 나섰다. 이곳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친환경다슬기축제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주최 측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 13일 초량마을에서 하동군 북천면 북천터널 공사현장까지 5㎞가량의 하천에 피라미 등 물고기 수백 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시에 신고했다. 주민들은 물고기가 죽었을 당시인 지난 13일 새벽에는 초량천의 물이 평소와는 달리 뿌연 회색을 띠고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용수 등으로 사용되는 초량천은 평소 수질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동안 별다른 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시료를 채취해 환경당국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물고기 외에 다른 수중 생물 및 식물 등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규모가 크지 않은 하천은 조그마한 오염이나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도 생태계가 교란될 가능성이 높다"며 "북천면 터널공사 현장에서 나온 시멘트나 화약약품 등 유해한 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돼 물고기가 폐사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는 시료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행위자 적발에 들어가 엄중조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