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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아시아드' 10년 묵은 골치 풀린다

아파트 단지 행정구역 쪼개져 5개동 부산진·9개동 연제 소속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4-09-04 20:42:3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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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쓰레기봉투 구매 등 애로
- 전 세대 연제구 편입 조정 중

하나의 아파트 단지가 두 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10년 넘게 입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민숙원사업인 행정구역 조정이 올해 안에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아파트의 조정작업에도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은다.

부산 부산진구는 양정·거제 유림아시아드 아파트 내 부산진구 관할구역을 연제구로 편입하는 자치구 경계조정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2001년 입주가 시작된 유림아시아드 아파트는 전체 14개 동 가운데 5개 동(423세대, 1368명)이 부산진구 양정동 소속이다. 나머지 9개 동(911세대, 2941명)은 연제구 거제동에 있다. 특히 2개 동(102동과 107동)이 연제구와 부산진구의 경계선에 있어 입주민의 각종 생활 불편과 행정의 비효율을 초래했다. 연제구로 이관을 추진하는 토지는 총 4필지로 면적은 1만8058㎡다.

정인식 아파트입주자대표는 "행정구역이 쪼개져 있어 바로 옆 동에 살아도 서로 구가 다르다. 아파트 관리나 쓰레기종량제 봉투 구매 등 소소한 일상의 애로사항이 많다"며 "지리적으로도 연제구와 가까워 부산진구청을 방문할 때 불편을 느꼈다. 하나의 구로 합치면 주민 불편도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4년에도 당시 아파트입주자 대표가 연제구로 합구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 2008년에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이 아파트 단지의 행정구역 조정을 위한 주민설문조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부산진구는 5일 행정구역 경계조정에 관한 의견서를 구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의회 승인을 비롯해 관련 절차가 순탄하게 진행되면 올해 안으로 행정구역 조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은 "연제구, 부산시와 협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위해서라도 행정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금사대우아파트도 총 6개 동 가운데 해운대구 반여동에 4개 동(336세대), 금정구 금사동에 2개 동(130세대)이 속해 있다. 이 아파트도 '한지붕 두 마을 살림'이 1995년부터 20년간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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