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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사고 수능 해운대고 7위·동래여고 14위

2014학년도 성적 분석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4-08-28 20:43:15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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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곳 중 톱5 모두 전국모집 학교
- 탄탄한 재단 전폭적 지원 덕분

- 향토기업서 발전기금 등 지원
- 재정강화로 인재유출 막아야

부산지역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인 해운대고가 지난해 대학 수학능력평가(수능)에서 전국 자사고 47개 중 7위를 차지했다.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하는 동래여고는 14위의 성적을 올렸다.

28일 본지가 2014학년도 수능 성적 원데이터를 분석해 국어(A·B형) 수학(A·B형) 영어(A·B형)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을 낸 결과, 해운대고는 전국 자사고 순위에서는 7위, 지역모집 자사고 가운데서는 경기도 안산동산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자사고는 수시보다는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에 집중하는 학교여서 이번 분석은 전국모집과 지역모집 자사고 간의 학력 격차를 짚어볼 수 있는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자사고는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전국모집 자사고 10개와 해당 지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지역모집 자사고 37개가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민족사관고(강원)와 한국외대부속용인외고(경기), 현대청운고(울산), 상산고(전북), 하나고(서울) 등 전국모집 자사고가 성적 상위 5위를 휩쓸었다. 포철고(경북)도 8위에 올라 전국모집 자사고 10개교 중 6개교가 상위 10위 내에 들었다. 또 10위권 이내의 자사고와 그 외 자사고 간의 성적 편차가 크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처럼 전국모집 자사고가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은 인재들이 모이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교육계는 이들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에 대해 재단의 아낌없는 재정 지원과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심화학습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현대청운고는 현대중공업, 하나고는 하나금융그룹, 인천하늘고는 인천국제공항 등 대부분 전국모집 자사고에는 재정적으로 든든한 기업이나 재단이 뒤를 받치고 있다. 원래 우수한 부산지역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 지원을 받다 보니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지역 교육계는 부산지역도 우수 인재 유치와 양성을 위해 재정적으로 튼튼한 자사고를 키워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운대고도 좋은 학교임에는 분명하지만, 매년 우수한 학생들이 더욱 교육 환경이 좋은 상산고와 현대청운고, 포철고 등 전국모집 자사고로 유출되고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동래여고가 재정 문제로 일반고 전환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일각에서는 귀족학교라는 비판을 할 수도 있지만, 지역 소재 자사고에 대한 향토 기업의 발전기금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자율형 사립고 학력 비교

학교

표준점수 합산 평균(국어 수학 영어 영역)

전국 자사고(10개교) 

121.0

지역 자사고(37개교)

113.5

해운대고

119.9

동래여고

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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