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대는 'BIST Vision 2020'이라는 큰 그림에 따라 취업의 질을 높이고 장학제도를 다양화하는 등 적극적인 경쟁력 강화 행보를 하고 있다. 부산 북구에 자리한 캠퍼스 전경. 부산과기대 제공

# 강기성 총장 인터뷰

- 특성화·세계로 프로젝트 등
- 교육부 2개 사업 선정 쾌거
- 점수 적립 장학금 차등 지급
- 부산지역 전략산업 이끌
- 인재 양성에 집중투자 계획

1977년 개교한 부산과학기술대학교는 최고 수준의 교육 및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기성 총장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꿈을 이루는 과학기술 허브 대학을 목표로 'BIST Vision 2020'을 설정했다"며 "산업체와 교육기관, 공공기관, 지역주민을 아우르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계획은.

▶올해 교육부의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과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부산과기대는 앞으로 부산지역 전략산업 성장 발전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생각이다. 경제선진국 도약에 필요한 창조경제 핵심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해 능력중심사회 실현에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아울러 대학의 국제적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취업을 촉진하는 데도 힘을 쏟을 생각이다.

-취업최우선주의를 넘어 취업품격주의를 지향하고 있는데.

▶기술 교육 중심의 전문대학에서 취업은 사회적 역할 중 가장 중요한 영역이다. 따라서 부산과기대는 올해도 '취업최우선주의를 넘어 취업품격주의 실현'을 목표로 취업률 향상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얼마나 많은 학생이 취업하느냐 하는 양적 성장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졸업생이 어디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취업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국제화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다년간의 국제화 역량을 인정받아 올해 교육부의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해외진출 활성화와 청년실업 해소, 해외 한국산업체의 인력난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부산·경남지역 전문대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대학'에 선정돼 다시 한번 국제화 부문에서 최고의 대학임을 확인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교육부의 국제화 지원사업인 글로벌허브컬리지(Global Hub College)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학생 복지와 장학 혜택은 어떤 수준인가.

▶부산과기대는 2012학년도에 평균 등록금 8.5% 인하를 시작으로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반면 장학금 혜택은 더욱 확대하고 있다. 마일리지장학제도, 인턴십장학제도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복지 제도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마일리지장학제도는 학업성적과 상관없이 학교생활을 통해 자발적인 자기경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전공 실무능력 향상, 진로 탐구활동, 인성 및 공동체 활동, 세계화 능력, 경력 개발과 리더십 등의 영역 활동에 대해 개인별 활동점수를 부여하고 적립한 점수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개인 경력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 전형 특징

- 절차 간소화…전체 24개 중 17개 학과서 면접

부산과기대는 2015학년도 모집 정원 2119명 중 95%에 해당하는 2004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올해는 정부의 대입제도 간소화 정책에 부응해 학생과 학부모의 시각에서 정보를 파악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독자전형을 폐지하는 등 전형을 간소화했다.

수시모집 특별전형에는 일반고전형, 특성화고전형, 연계전형이 있다. 일반고전형은 일반계 고교 졸업(예정)자, 종합 및 학력인정고등학교 일반계 과정 졸업(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100%를 반영한다. 특성화고전형은 특성화 고교 졸업(예정)자, 종합 및 학력인정고등학교 전문계 과정 졸업(예정)자 및 일반계 고교 1년 이상 직업과정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한다. 연계전형은 부산과기대와 연계교육 협약을 체결한 고교 졸업예정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한 전형이다. 연계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100%를 반영하며 등록자 전원에게 7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모든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중 교과성적 70%와 출결 30%를 반영하며, 교과 영역 반영은 학기별 최고 성적 2과목으로 5개 학기 총 10과목의 석차 등급을 반영하며 1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영역 가운데 한 과목을 포함하고 이수 단위 2 이상만 반영한다. 교련 및 예체능 과목은 제외한다.

올해 수시에는 면접 시행 학과가 늘어난다. 면접 시행 학과는 교과성적 50%와 출결 30%, 면접 20%를 반영한다. 전공 관련 자질을 겸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 선발을 위해 전체 24개 학과(계열) 중 17개 학과(계열)가 면접을 한다.

면접 시행 학과는 자동차계열, 컴퓨터정보과, 전자과, 정밀화학과, 소방안전관리과, 토목과, 유아교육과, 경영정보과, 사회복지계열, 호텔관광경영과, 한중비즈니스과, 안경광학과, 미용과, 재활운동건강과, 치위생과, 간호과, 디자인학부 등이다.


# 주목! 이 학과

- 높은 취업률·전문교육으로 공학계열 인기

자동차계열 재학생들이 자동차의 구조와 원리를 배우고 있다.

부산과기대의 공학계열 학과들은 높은 취업률과 전문적인 교육으로 인기가 높다.

자동차계열은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독일 보쉬, 소낙스, 모티브 듀플리 등과의 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현장 실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NCS 교육과정 운영, 산학연계형 코스 및 트랙 개발을 통한 교육과정 운영, 학교기업 BCS(BIT Car Service)를 통한 교육 등 맞춤식 실무교육은 학과의 경쟁력과 취업률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부산과기대는 기존의 특성화된 공학계열과 함께 보건의료 분야 특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의무행정과는 의무기록 및 병원행정 전반의 전문적인 지식을 익히도록 교육해 보건의료 관련 기관의 전문 행정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의무기록사, 병원행정사, 보험심사평가사, 병원코디네이터, 간호조무사 등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 강화로 1인 3종 이상의 면허 및 자격을 취득하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해 학생 개개인의 경쟁력 강화와 실무능력 배양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경쟁력 강화는 취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되고 있다.

산업디자인과, 인테리어디자인과, 패션연출디자인과, 쥬얼리디자인과 등 4개 학과로 구성된 디자인학부는 올해부터 학부로 모집 후 학생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학과를 선택하도록 했다. 산업체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디자인학부는 디자인 각 분야의 감각 있는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