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대동대학교는 학생이력관리시스템 등으로 취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호텔소믈리에&바리스타과 학생들의 실습 장면. 대동대 제공

# 윤진한 총장 인터뷰

- 입학생 1년간 학교 거주
- '레지덴셜 칼리지' 신축 예정
- 해외 교류로 인턴 파견 활발
- 취업역량 강화 체계적 관리

대동대학교는 입학 후 학생들이 1년간 학교에 거주하며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를 신축할 예정이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뒤 다시 우리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의 비율이 전체 정원의 15%에 육박합니다. 이는 대동대학이 가진 인력 양성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윤진한 총장은 "올해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 선정을 통해 확보한 5년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웅비하고자 한다. 전문성 높은 현장 인력 배출을 위해 현장 맞춤형 실습실 및 기자재를 확충하고 글로벌 인력 양성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어를 기본으로 습득하는 어학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 특성화 방향은.

▶우리 대학은 현재 교육부가 지정한 특성화 전문대학이다. 1971년 개교 이래 간호과를 근간으로 간호·보건 분야를 특화했다. '대동 챌린저21(DAEDONG CHALLENGER 21)'이라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국제의료관광 마켓리더 육성을 통한 의료관광 분야 특성화를 추진했다. 또 이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달에는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2018년까지 5년에 걸쳐 부산시 전략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중심의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해외 교류 프로그램은.

▶지난해 교육부 교육역량 강화사업 등으로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뉴질랜드 유니텍(UNITEC), 일본 센슈대학, 싱가포르 파크웨이 칼리지에 64명의 학생을 보내 현장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해외 산업체 현장실습 및 방문 프로그램으로 76명을 해외에 파견해 연수했다. 또 부산시 해외인턴 취업 지원사업으로 4개 국가(미국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5개 업체에 11명을 해외인턴으로 파견해 이 중 2명이 해외에 취업했다. 올해는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선정으로 영국 본빌(Bournvile)칼리지, 미국 하와이주립대학 등 6개 국가 대학에 200명 안팎의 재학생이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취업률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체계적인 취업 시스템이 우선이다. 이에 따라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언어, 인성 등)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이를 학생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취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1, 2학년 학생을 위한 외국어능력 강화 프로그램인 LAI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뉴로피드백 프로그램으로 뇌파를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능력을 향상해 스트레스와 충동적 욕구를 조절하고 인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그리고 2, 3학년 졸업 예정자를 위한 30여 개 다양한 자격증 프로그램이 준비돼 국가 지원 등으로 무료로 수업받을 수 있다.


# 지원자 위주 절차 간소화…외국어 우수자 선발 눈길

■ 전형 특징

8개 계열(학과)로 구성된 대동대는 총 640명의 정원 중 수시모집에서 약 95%인 610명을 선발한다.

대동대는 올해 수시모집 전형을 지원자 위주의 전형으로 간소화했다. 일반계고 졸업(예정)자는 인문계전형,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는 전문계전형으로 지원하고, 학과 관련 자격증 소지자 또는 학과 관련 산업체 근무 경력자나 봉사시간 등과 같은 자격자는 독자전형으로 지원하면 된다.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면접 강화다. 전 계열 및 학과의 정원 내 전형은 모두 면접을 시행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 및 출결 성적 반영과 함께 지원자의 인성과 적성 등을 평가하는 면접이 있으므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비교과전형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완전히 배제하고 대학의 교육 목표에 따라 개발한 방식으로 뽑는 외국어성적우수자전형 선발을 눈여겨 볼만하다. 외국어성적우수자전형은 토플(IBT, CBT) 또는 토익 성적과 면접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순수 비교과전형이라는 점이 외국어성적우수자전형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간호학과를 제외한 전 계열 및 학과의 독자전형은 지원 자격별 가산점이 5~10점씩 부여돼 지원 자격 해당자는 최고 20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학생부성적은 간호학과를 제외한 전 계열 및 학과가 학기별 이수 단위가 2 이상인 과목 중 최고 등급 2과목을 반영한다. 이때 학기별 국어와 영어 교과 중 1과목은 필수로, 3학년 1학기까지 총 10과목을 반영한다. 간호학과는 3학년 1학기까지 학기별 이수 단위가 2 이상인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 중 최우수 4과목 등 총 20과목을 반영하며 영어 과목 반영은 필수다.

학년별 반영 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1학기 40%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향상된 학생이 유리하다.


# 뷰티아트계열 통합 경험한 뒤 세부전공 선택

■ 주목! 이 학과

뷰티아트케어계열 학생들이 실습하고 있다.

뷰티아트케어계열은 입학 후 크리에이티브헤어전공, 에스테틱전공, 뷰티스타일리스트전공을 통합적으로 경험한 뒤 자신의 적성에 따라 세부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서로 관련 있는 전문 지식을 종합적으로 습득할 수 있어 취업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2014년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 선정을 통해 뷰티아트케어계열은 항노화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로 전문 분야를 다양화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 국가자격인정기관인 ITEC의 전문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호텔소믈리에&바리스타과는 국제화된 식음료 문화에 맞춰 미래지향적인 외식 문화 창출을 위해 최첨단 실습실을 바탕으로 한 실무 위주의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다양한 해외연수 등의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에 열린 영남 최대 규모의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대상을 받는 등 유수의 바리스타, 소믈리에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학교 내 와이너리 시설 건립과 실습실 확충 등을 통해 외식업종의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사회복지계열은 올해부터 세부 전공을 보건재활복지와 사회복지 2가지로 구분해 자신의 적성에 따라 전공 분야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재편했다. 기존의 사회복지 전문 인력 양성은 물론 보건재활 관련 복지 분야로의 인력 배출이 가능해져 좀 더 폭넓은 취업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간호학과는 부산 전문대학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지난 45년 동안 간호 전문인력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2013년 4년제 승격심사 통과와 대동대의 특성화 사업 주제인 '바이오헬스산업 중심의 현장 전문인력 양성'의 주도적 참여를 통해 학습 환경의 첨단화와 질 높은 병원 실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