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는 최근 취업의 질을 말해주는 지표인 유지취업률 조사에서 부산지역 전문대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경남정보대 캠퍼스의 학생들 모습. 경남정보대 제공

# 추만석 총장 인터뷰

- '유지취업률' 82.1%…부산 최다
- 취업률도 8년째 전국 최고 수준
- 과학적 취업촉진프로그램 성과

- 정부 국고지원사업 73억원 확보
- 재학생 글로벌 역량강화 투자 등
- 맞춤식 교육 통한 인재양성 총력

경남정보대학교는 내년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임을 실력으로 입증하며 개교 이후 49년 동안 취업률은 물론 교육의 질에서도 국내 최고 전문대학의 자리를 굳건히 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추만석 총장은 "우리 대학은 맞춤식 취업 교육을 통해 인성과 능력을 겸비한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교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열린 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년 취업률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

▶경남정보대는 지난해 말 기준 정부의 유지취업률(취업자 가운데 6개월 연속 근속한 사람을 조사한 취업률) 발표에서 부산지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지역 전문대 가운데 유일하게 80%(82.1%) 이상의 유지취업률을 기록했다. 2006년 이후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경남정보대만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 덕분이다. 매년 취업의 질 향상을 위해 학습지원, 취업지원, 경력지원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눠 취업 촉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정부 주관의 다양한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정부 주관 국고지원사업에서 모두 73억여 원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했다. 우선 교육부의 맞춤형 핵심인력 양성사업인 2014년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40억7200만 원의 정부지원금을 따냈다. 또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선정으로 8억550만 원을 확보했으며, 전문대학의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세계로 프로젝트에도 선정되는 등 모두 17개 사업에서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부산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업에서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한 셈이다. 이 정부지원금은 모두 재학생 역량 강화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에 투자한다. 우리 대학이 전국적으로 탁월한 수준의 교육을 인정받고 있는 이유다.

-경남정보대학교의 교육방침과 강점은.

▶우리 대학은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실력뿐 아니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배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맞춤식 취업교육으로 교육과 취업의 양적인 면을 키우는 것은 물론 품격을 높이는 데도 주력한다.

또 지난해 전문대학기관평가인증을 받은 데 이어 간호학과는 4년제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공학기술교육인증과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매우 우수' 평가 등의 결과도 과감한 투자와 성심껏 가르치는 교직원들의 노력이 선순환을 이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

▶경남정보대는 62개 해외 대학 및 고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 활동을 한다. 또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영국 호주 필리핀 싱가포르 등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교환학생 프로그램, 해외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90여 명의 학생이 국외로 파견됐거나 나갈 예정이다.


# 전형 특징

- 학생부종합·비교과전형 도입…1인당 복수지원 3개 허용
- 30개 계열학과 정원 95.5% 선발
- 기초수급자 전형료 100% 면제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있는 경남정보대 센텀산학캠퍼스 전경.

경남정보대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30개 계열학과 정원 내 모집정원 2806명 가운데 95.8%인 2688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 139명, 비교과전형 35명, 인문계특별전형 1735명, 전문계·특성화고·연계교육·기술사관특별전형 779명을 선발한다.

또 정원 외(전문대졸이상자전형 84명, 농어촌전형 65명, 기초수급자전형 79명, 만학도 및 성인재직자전형 140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 44명, 전문계 고졸재직자 전형 30명) 442명을 모집한다.

올해 수시모집은 교과 성적 위주의 학생 선발에서 벗어나 비교과 및 면접 중심의 학생부종합전형과 비교과전형으로 174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성적 20%, 출석 성적 10%, 자기소개서 10%, 학업계획서 10%, 면접 고사 50%로 선발하며, 비교과전형은 출석 20%, 자기소개서 10%, 학업계획서 10%, 면접 고사 60%로 선발한다.

인문계 특별전형과 전문계·특성화고 특별전형은 교과 성적 80%, 출석 성적 20%로 선발한다. 또 내신 최저등급 지원 제한이 없으며 수능은 반영하지 않는다.

학과 전형에 관계없이 모집 시기별로 학생 1인당 최대 3개 학과까지 복수지원할 수 있다. 또 4년제와는 달리 수시모집 시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접수는 모두 인터넷(www.iphak.kit.ac.kr)으로만 할 수 있다.

또 경남정보대는 2006학년도부터 수험생과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속 지원 시 전형료를 면제한다. 2014학년도부터는 기초수급자의 경우에도 전형료를 100% 면제하고 있다.

김중곤 입시관리처장은 "단순히 기술 인력 육성과 배출에 그치지 않고 인성을 겸비한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전 교직원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또 지역 내 최대 금액의 장학금을 조성해 사실상 반값등록금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주목! 이 학과

- 컴퓨터계열·방송영상과 센텀캠퍼스서 산학일체 구현
- 4년제 간호학과 전문 인력 양성
- 차세대전지전공 등도 눈길 끌어

전자정보계열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경남정보대는 올해 학과 통합을 시행해 2015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는 학과들이 눈에 띈다.

토목조경계열은 토목과와 환경조경디자인과를 통합해 80명을 모집한다. 또 컴퓨터정보와 모바일콘텐츠계열이 합친 컴퓨터계열은 최근 정부가 초중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정규 편성키로 하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학 측은 이 같은 사회 분위기와 학과 통합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전공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대학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컴퓨터계열과 방송영상과는 센텀시티에 있는 산학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이 일대 IT·영상업체들과 명실상부한 산학일체형 교육을 체득할 수 있다.

간호학과는 올해 신입생부터 4년제로 학생을 선발해 더욱 전문적인 간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취업에 강한 공학·자연과학계열은 올해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받은 정부지원금으로 학생들에게 한결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2010년 신설된 신소재화공계열의 차세대전지전공과 신재생전기계열도 최근 트렌드를 타고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차세대 성장 동력 분야인 연료전지 이차전지 등에서 활약할 인재를 키운다.

이밖에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과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산업디자인계열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