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3일부터…지원 횟수 무제한
- 전국 137개대 18만6005명 모집
- 대다수 학생부·면접 활용 선발
- 취업연계 비교과입학전형 확대

2015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이 다음 달 3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올해 수시에서는 전국 137개 전문대학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82.3%에 해당하는 18만6005명을 선발한다. 수시 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전체 모집인원이 더 감소함에 따라 수시 비중은 지난해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6만890명(32.7%), 특별전형은 12만5115명(67.3%)이다.

올해 수시부터 모든 전문대학이 원서 접수를 1차는 9월 3∼27일, 2차는 11월 4∼18일에 같이 한다. 지원이 6회로 제한되는 일반대학과 달리 전문대학은 수시 지원에 제한이 없다.

■수시 주요 사항

전문대학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면접, 실기, 서류 등 4개 중심요소를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이 중 1개 또는 2개 요소만 활용하는 것으로 간소화됐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 및 비교과 활동사항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면접은 취업 의지, 소질과 적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실기는 전공과 연계한 실기 수준을 보고, 서류는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추천서, 자격증 등 특기와 경력을 증명할 서류를 중심으로 동기, 관심, 재능을 평가한다.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을 살펴보면, 학생부와 면접이 가장 많이 활용된다. 일반전형을 시행하는 96개교 중 학생부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54개교로 가장 많고, 학생부와 면접 중심 선발 대학은 32개교, 그 외 10개교는 학생부와 실기 또는 면접을 중심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1개 대학(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이 금지된다.

■비교과 입학전형 확대

올해 전문대학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전년도에 이은 비교과 입학전형의 확대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산업체 수요를 고려해 지원자의 학업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평가 때 산업체 인사가 필수로 참여해 직업 적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기존 교육과정을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현장중심 교육과정으로 개편해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 육성하고, 2017년까지 전문대학의 취업률을 80%까지 올리기 위해서 시행된다.

비교과 입학전형은 입시단계부터 취업과 연계해 평가하는 맞춤형 입학전형으로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총 15개교 119개 학과에서 전년도(1151명)보다 162명 증가한 1313명을 선발한다.

■이색학과에도 눈길을

전문대학은 산업체 수요에 맞는 전문 직업 인력을 양성하고자 전문성과 특색을 갖춘 다양한 학과가 있다. 동물 전문가를 양성하는 '동물조련 이벤트과', 승마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승마산업학과'와 '재활승마과', 사이버 범죄수사 인력을 양성하는 '포렌식 정보보호과' 등 특화된 이색학과도 눈여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