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인 중구 광복로 일대가 금연거리로 조성된다.
부산 중구는 다음 달부터 광복로 입구부터 창선상가 입구까지 700m와 부산근대역사관에서 시티스폿까지 300m 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광복로 금연거리는 '부산시 중구 금연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 5일 금연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중구 관계자는 "광복로는 유동 인구가 많고 관광과 쇼핑으로 내·외국인의 왕래가 잦다"며 "간접흡연이라는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금연구역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광복로 크리스마스트리축제'에는 5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흡연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많았다.
구는 올해 연말까지 홍보와 계도활동을 펼쳐 '담배 연기 없는 거리'가 정착하도록 하고, 내년부터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될 경우 2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구청의 단속요원 2명과 계도를 담당할 요원 10여 명을 광복로에 투입해 적극적으로 금연거리 지정을 홍보하고 현장에서 계도 활동을 펼친다.
김은숙 중구청장은 "흡연은 주민의 건강 및 삶의 질과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이번 실외 금연구역 확대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광복로가 한결 쾌적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