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신문 · 부산경찰청 공동기획
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본부는 12일 '9월 부산지역 사업용 자동차 교통안전예보지수(SPI)'를 발표했다. 안전예보지수(Safety Prediction Index·SPI)는 교통사고 위험도를 미리 알리는 지표로, 월별 사망자 수와 월평균 사망자 수의 상대적 비교로 산출한다. 1보다 높으면 위험도가 그만큼 높다.
공단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상업용 자동차의 SPI(매년 9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버스(1.00)-렌터카(0.98)-택시(0.80)-화물차량(0.32) 순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다. 최근 버스 승객이 늘면서 '버스 안전'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부산 영도구는 올해 들어 버스 교통사고가 늘어났다. 2011년 25건, 2012년 26건, 2013년 12건이었는데 올해 들어 이달 12일 현재 벌써 19건이 발생했다. 사망사고까지 생겼다. 지난달 19일 오후 5시께 영도구 남항로에서 마을버스에 주민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난 것이다.
이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영도에서 생긴 전체 버스 교통사고(82건) 중 유일한 사망 사고다. 4년 만에 버스에 의한 교통 사망사고가 다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영도구 국제크루즈터미널과 영도대교 등지를 방문하는 관광버스가 늘면서 사고도 증가한 것으로 본다. 추석 연휴와 가을 행락철이 되면 버스 이용이 늘어 사고의 위험도 덩달아 커진다.
이에 경찰은 버스회사를 직접 방문해 안전운전 교육을 하고, 마을버스 운행이 많은 영도의 이면도로 10곳을 우려 지점으로 정해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에 분주하다.
경찰은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영도경찰서 관계자는 "부산의 수송 분담률은 도시철도가 16.8%인데 시내버스(21.8%·2511대)와 마을버스(3.8%·571대)를 합치면 25.6%에 이른다. 그만큼 안전대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전체 버스 사망사고가 3년간 8명(2011년), 12명(2012년), 13명(2013년)인데 영도에서는 없었다"며 "올해 그 기록이 깨지면서 사고 예방과 안전 강화를 위해 더욱 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공동참여 : 부산광역시,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손해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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