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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직접영향권에 접어든 3일 오전 전남 보성군 겸백면의 한 주택의 현관문이 강풍에 깨져 있다. 연합뉴스 |
3일 전국은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권에 들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경북 청도에서 승용차레 계곡물에 휩쓸려 7명이 사망하고 경남 일부지방에 480㎜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에서는 항공기 결항과 지연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11호 태풍 '할롱'까지 북상하고 있어 제12호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한반도는 또다시 긴장 상태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괌에서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방향을 잡고 이동 중이다. 할롱의 최대 풍속은 47m/s이며 중심기압은 940hPa의 대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또 3일에는 제주도와 전라남북도, 충청남도 서해안은 태풍 나크리의 직접 영향권에, 나머지 지역은 간접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상했다. 이날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내리겠다. 다만 일부 지역에선 오후부터밤사이 소강상태가 나타나겠다.
예상강수량(3일 5시∼4일 24시)은 경상북도를 제외한 남부지방 40∼100㎜, 중부·경북·제주도·북한 20∼70㎜, 울릉도·독도·서해5도 10∼4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 서해안과 충청남도, 남부지방 등에서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불볕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습도는 더 높아져 후텁지근한 날씨가 전망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저기온 25도 이상의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다 물결은 남해 전해상과 서해 전해상에서 2.0∼6.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 남부 전해상에서는 1.5∼3.0m의, 동해 중부 전해상에서는 0.5∼2.0m의 물결이 예상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