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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진(왼쪽), 김규옥 |
부산시의 인사가 늦어져 쇄신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본지 1일 자 2면 보도)에 따라 시가 고위직 인사를 서두르고 있다. 중앙정부와 인사교류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영활 전 경제부시장의 용퇴로 한 달간 공석 상태에 있던 경제부시장 자리에 김규옥(53)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김 경제부시장은 부산 혜광고를 나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7회에 합격했다.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예산총괄심의관을 역임하는 등 기재부 주요 보직을 거쳤다. 김 경제부시장의 취임식은 오는 7일 또는 8일에 열릴 예정이다.
김종해 행정부시장의 후임으로는 예고된 대로 정경진 시 정책기획실장(2급)이 승진한다. 정 실장 후임으로는 안전행정부 고위 관료 2명을 두고 막판 조율 중이다. 부산 출신의 교부세와 지방세과장을 역임한 인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다음 주 후반 정책기획실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 인사가 실장이 되면 시 고시 출신 국장보다 낮은 기수(행시 37회)가 높은 자리를 차지해 공직사회에 변화가 예상된다.
기재부에서 경제부시장을 영입하는 만큼 시는 이달 중으로 인물을 키운다는 취지로 서기관급 간부를 기재부에 보내기로 했다. 올 연말에는 안행부에도 부이사관을 파견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중앙정부와 인사 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한다는 서병수 시장의 방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서기관을 맞바꾸기로 했다. 향후 국토교통부와 미래창조과학부와도 이 같은 인사 교류를 폭넓게 펼칠 계획이다.
시가 이렇게 중앙정부와 인사 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하는 것은 국비를 딸 수 있는 부처 공무원을 식구로 품고, 그 부서에 시 간부를 파견해 국비 확보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함은 물론 각종 정책 추진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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