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빗이끼벌레가 최근 낙동강보 일대에서 발견돼 논란(본지 지난 8일 자 12면 보도)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수공 경남부산지역본부는 10일 낙동강 본류 합천창녕보와 창녕 함안보, 본포 취수장 일대를 대상으로 큰빗이끼벌레 서식 현황 파악에 들어갔다. 수자원사업 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조사단은 이날 창녕·함안보 인근 임해진 나루터 등에서 큰빗이끼벌레 6개체를 확인했다. 또 이날 대책 마련을 위한 전담반 확대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수공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공조체계 구축에 나서는 한편 큰빗이끼벌레가 생태계 파괴와 수질오염을 불러 온다는 환경단체 등의 주장에 대해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수공 관계자는 "큰빗이끼벌레는 4대강 사업 전에도 낙동강에서 서식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혹 불식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정확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