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와 도내 18개 시·군의회가 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도의회 의장과 18개 시·군의회 의장 자리를 모두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독차지했다.

　도내서는 처음으로 여성 의장과 부의장도 나오기도 했다.

　경남도의회는 7일 제10대 전반기 의장에 4선인 새누리당 김윤근(54·통영) 의원을 선출했다.

　김 의원은 임시회 의장 선출 투표에서 무소속 제정훈(69·고성) 의원을 눌렀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소속인 3선의 이병희(55·밀양) 의원과 재선의 조우성(57·창원) 의원이 각각 제1·제2 부의장으로 단독출마해 당선됐다.

　함안군의회는 제20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의장에 재선인 김정선(61·여·새누리당)의원을 선출했다.

　군의원 10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선거에서 김 의원은 2차 투표 끝에 같은 당 제명철 의원(51)을 제쳤다.

　함안군의회 뿐만 아니라 도내 광역·기초의회에서 여성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청군의회는 정명순(55·여·새누리당)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역대 산청군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 의원이 의장단으로 선출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시·군의회 의장단 독식으로 비(非)새누리당 의원들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의정활동 과정에 소수인 비새누리당 의원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 미지수다.

　창원시의회가 다수당의 독주를 견제하려고 교섭단체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아래는 시·군의회 의장과 부의장 명단.

　▲ 창원시 = 의장 유원석(54·새누리당), 부의장 김하용(63·무소속) ▲ 진주시= 의장 심현보(62·새누리당), 부의장 남정만(54·새누리당) ▲ 통영시 = 의장 강혜원(56·새누리당), 부의장 강근식(54·무소속) ▲ 사천시 = 의장 김현철(59·새누리당), 부의장 이종범(54·새누리당) ▲ 김해시 = 의장 배창한(55·새누리당), 부의장전영기(56·새누리당) ▲ 밀양시 = 의장 허홍(50·새누리당), 부의장 정윤호(56·무소속) ▲ 거제시 = 의장 반대식(57·새누리당), 부의장 박명옥(52·여·새정치민주연합) ▲ 양산시 = 의장 한옥문(49·새누리당), 부의장 정경효(56·새누리당)▲ 의령군 = 의장 오용(58·새누리당), 부의장 김규찬(55·무소속) ▲ 함안군 = 의장 김정선(61·여·새누리당), 부의장 조현종(57·새누리당) ▲ 창녕군 = 의장 손태환(58·새누리당), 부의장 안홍욱(52·새누리당) ▲ 고성군 = 의장 최을석(59·새누리당), 부의장 황보길(51·새누리당) ▲ 남해군 = 의장 박광동(60·새누리당), 부의장 김두일(63·새누리당) ▲ 하동군 = 의장 김봉학(52·새누리당), 부의장 성석경(67·새누리당) ▲ 산청군 = 의장 민영현(64·새누리당), 부의장 정명순(55·여·새누리당)▲ 함양군 = 의장 황태진(54·새누리당), 부의장 유성학(54·새누리당) ▲ 거창군 =의장 이성복(50·새누리당), 부의장 강철우(49·무소속) ▲ 합천군 = 의장 허종홍(64·새누리당), 부의장 조삼술(62·새누리당)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