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인 주혁(가명·14)이는 어머니(45)와 뇌병변 2급 장애가 있는 누나(18)와 함께 산다. 어머니는 누나가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일 학교에 데려다 주며 뒷바라지하느라 주혁이에게는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 게다가 누나를 곁에서 돌보다 보니 일을 하기 어려워 정부의 수급비로 생활하다 현재는 조건부 수급으로 자활 근로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혁이는 한동안 누나에게 다가가지 않고 싫어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고부터는 몸이 불편한 누나를 챙기며 어엿해졌다.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주혁이는 해야할 학습분량이 많이 늘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학교 성적도 우수하고, 지역아동센터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배우려고 애쓴다. 친구나 선생님과 장난을 많이 치기도 하지만, 예의가 발라 귀여움을 받는다.
하지만 집에서는 공부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고 책상마저 부러져 어려움이 많다. 공부 환경이 나아지면 좀 더 성적이 오를 텐데 그렇지 못하니 주위에서 안타까워한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학습의욕이 높고 성적도 우수해 공부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051)440-3020~1. 후원계좌= 부산은행 097-01-013699-9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엄마의 잇단 수술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성이(본지 지난달 26일 자 10면 보도)에게 국제로타리 3660지구에서 냉장고 등을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