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에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 직원의 횡령 사건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대는 대학 생협 직원 A 씨가 200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생협 예산을 자신의 계좌로 몰래 빼돌리는 방식으로 모두 2억4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확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5년에 걸쳐 조합 내부에서 횡령 행위가 벌어지고 있었음에도, 대학 측은 A 씨가 장기 휴가를 떠나 대체 직원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때까지 횡령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 설립된 생협은 교내 학생과 교직원 등 600여 명이 출자한 조합으로, 대학 내 자판기, 매점, 식당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이익금으로 재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관계자는 "A 씨의 경우 대학 교직원과는 무관하게 생협에서 자체 채용한 사무원"이라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A 씨의 처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