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학년인 재성이는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현재 어머니(49)와 살며 형(24)은 군 복무 중이다. 어머니는 자활근로를 하며 생활해 왔으나 1년 전 양쪽 무릎 연골이 모두 파열돼 어렵사리 수술을 했다. 수술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무릎을 조금만 움직여도 아파 다른 활동을 할 수가 없다. 설상가상으로 수술한 양쪽 무릎을 재수술해야 한다는 병원 진단까지 나왔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수술비까지 겹쳐 걱정이 커져만 간다.
얼마 전 재성이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준 간식을 냉장고에 넣지 않고,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먹었다가 배탈이 났다. 15년째 쓰던 냉장고가 한 달 전 말썽이 나서 수리를 의뢰했지만, '재생 불가'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냉장고에 반찬을 보관할 수 없어 한 달째 된장찌개만 끓여 먹었다.
사정은 어렵지만 재성이는 모범적으로 지낸다. 학교생활을 성실히 해 성적은 중상위권이며, 센터에서는 동생들을 잘 돌보고 선생님들의 일도 잘 돕는다. 성격이 차분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제대로 냉장 보관하지 못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릴까 걱정이 많이 된다. 우선 안전한 음식부터 먹을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051)440-3020~1. 후원계좌= 부산은행 097-01-013699-9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꿋꿋이 지내는 유나(본지 지난 8일 자 10면 보도)에게 국제로타리 3660지구에서 도배와 장판, 싱크대 등을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