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연속성 무시 의견도
경남 창원시의 굵직한 정책들이 신임 시장이 취임하면 대대적으로 손질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예산난을 덜기 위해 불요불급한 사업들은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정책의 연속성을 무시한다는 반대 의견도 나오는 실정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안상수 시장 당선인은 최근 실·국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일부 정책에 대해 재검토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당선인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경직성 경비 증가 등으로 시의 재정운용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서는 도시철도, 마산해양신도시, 신규 야구장, 웅동레저타운, 제2자유무역지역, 마산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등이 재검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도시철도 건설은 국비와 시비 등 7232억 원이 투자되는 초대형 규모여서 시작단계부터 찬반공방이 벌어졌던 사업이다. 진행과정에 따라 사업비가 향후 최대 1조 원대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 건설비와 적자운영, 기존 시내버스 회사와의 노선 갈등,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반대 등에 직면해 있다. 안 당선자도 지난 19일 도시철도 예정노선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지역 교통체계에 중대 변화를 가져올 대형사업인 만큼 추진 여부 검토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마산권 시민사회단체의 반대가 많은 마산해양신도시(공공 4260억 원,민자 1조5440억 원) 조성이나 1280억 원이 투입될 창원시 신규야구장 건설(2만5000석) 사안도 해법이 복잡하다. 해양신도시 건은 안 당선자가 계속 추진 입장을 밝혀 일단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구장 사안은 부지를 두고 진해 주민들과 NC구단의 입장이 다를 데다 예산난까지 겹쳐 개장이 미뤄질 수 있다.
이밖에 제2자유무역지역, 마산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등도 수백억 원대의 사업비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향후 추진여부가 주목된다.
지역 시민단체 등에서는 일단 안 당선자의 생각을 지지하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불필요한 사업들은 축소나 폐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반면 시장이 교체될 때마다 정책이 바뀐다면 도시 발전의 연속성이 떨어지는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하다는 의견도 나름대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