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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한국 11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어제 세계유산위원회서 확정

  • 국제신문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14-06-22 20:46:18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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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세기 초 日·中 축성술 반영
- 군사방어기술 집대성 평가

남한산성(사적 제57호·사진)이 대한민국의 11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남한산성 세계유산 등재를 확정했다고 문화재청이 밝혔다.

한국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건이 1995년 처음 등재된 이래 창덕궁과 수원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 마을:하회와 양동(2010)에 이어 남한산성까지 모두 11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과 개성역사유적지구, 그리고 중국 동북지방 일대의 고구려 유적을 합치면 한민족 관련 세계유산은 14건이다.

이날 남한산성은 세계유산 가운데 인간이 남긴 기념물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유산'이 되기 위한 6개 조건 가운데 기준(ⅱ)와 (ⅳ)를 충족했다고 평가됐다. 등재 기준 (ii)는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서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 등재 기준 (iv)는 "인류 역사의 중요 단계를 보여주는 건물, 건축,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탁월한 사례"에 해당한다.

문화재청은 이와 관련, 남한산성은 17세기 초 비상시 임시 수도로서 당시 일본과 중국의 산성 축조 기술을 반영하고 서양식 무기 도입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군사 방어 기술을 집대성하고 있음을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7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축성술의 시대별 발달 단계와 무기 체제의 변화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인 이혜은 동국대 교수는 "남한산성은 일상적인 왕궁과는 별개 산성이면서도 병자호란 때는 왕이 일상적으로 거주한 '비상 왕궁'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면서 "이런 산성은 세계적으로 남한산성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남한산성은 임진왜란(1592~1598)과 정묘호란(1627)·병자호란(1637)을 거치면서 유사시에 방어력을 갖춘 임시 수도의 필요성에 따라 등장한 산성도시로 장기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성곽을 증·개축했으며 그 뿌리는 나당전쟁 거점 가운데 한 곳인 통일신라 시대 주장성(672)으로 이어진다. 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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