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노란봉투' 시민의 힘, 손배가압류 피해 137가구 지원

4만7천명 참여, 15억원 모금…"노동자 삶 파괴 심각"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6-19 15:58:0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노조활동을 이유로 사측이 제기한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고통받는 노동자를 돕기 위해 시작된 '노란봉투 캠페인'의 모금액이 137개피해가구의 긴급 생계·의료비로 지원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범시민사회 기구인 '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잡고'(이하 손잡고)는 19일 서울 시민청에서 노란봉투 캠페인의 진행경과와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시작된 캠페인에는 111일간 모두 4만7천547명이 참여, 14억7천만원이 모였다.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가수 이효리, 우주인 이소연, 만화가 강풀, 놈 촘스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도 함께했다.

 지난 5월 공고를 내고 손배가압류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가스비와 월세 등 당장 급한 생활비와 병원비, 교육비 요청이 다수를 차지했다. 쌀이 떨어졌다며 1년간의 쌀값만 지원해달라는 사연도 있었다.

 신청자들은 대부분 무직이거나 일용직 노동에 종사하고 있었고 장기간 해고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불면증,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었다.

 기금심의에 참여한 김두식 경북대 법학과 교수는 "손배가압류 문제가 노동자의 삶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피해 가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캠페인에 참여한 일반인들이 보낸 편지도 함께 소개됐다.

 전북 무주 푸른꿈고의 한 학생은 대자보로 캠페인을 알리고, 전교생 100명이 3천700원씩 모았다며 노란봉투를 보내왔다.

 한 편지에서는 '부장님'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라고 쓴 한 시민이 2012년 대한문 근처에 버려졌다가 그 앞에서 농성 중이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구조돼 이름을 얻고 현재는 다른 가정에 입양돼 살고 있는 사연을 전했다.

 그는 "예전에 쌍용차 아빠들이 저를 구해주었듯 이제 저도 우리 아빠들을 위해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해 장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손잡고는 추가 배분사업을 통해 피해가구를 지원하는 한편 관련 법·제도 개선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2. 2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3. 3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6. 6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7. 7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8. 8“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9. 9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0. 10“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9. 9[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9월 30일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