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진행된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이제 주민이 단순히 참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주민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 부산시는 주민 주도형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산복도로 르네상스 발전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계획에서 2010년 7월 시작 이후 4년간 도시재생의 새 지평을 연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세계적인 도시재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 계획을 보면 앞으로 사업의 주체와 운영 방식을 주민 참여형에서 주민 주도형으로 전환한다. 재원은 시비 중심에서 안정적 재원 확보로, 내용은 물리적 시설 공급에서 주민이 스스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방식은 행정 지원 중심에서 민·관·산·학 지원으로, 홍보는 언론 홍보에서 국제적 인증 추진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
시는 시혜적이고 관이 주도하는 방식을 고집하다가는 자생력이 떨어져,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이전의 낙후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새로운 추진 과제도 설정했다. 먼저 사업 대상지를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해 국비 매칭 사업으로 전환하고, 역사·문화·예술·경관·스토리텔링 마을 등 테마가 있는 마을 조성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회공헌활동가와 연계한 마을지원단 운영 활성화, 미취업 청년 등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생인력 양성사업, 내국인 도시민박 허용에 따른 주민 주도 공동체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중으로 내국인을 상대로 한 도시민박업을 허용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4년간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486억 원을 투입해 주거생활환경 개선, 마을공동체 회복 등 139개 단위사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