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인 나리(여·12)는 8살 때 어머니가 빚 문제로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겨 현재 아버지(59)와 단둘이 살고 있다. 개인택시를 모는 아버지가 생계를 꾸리고 있다. 하지만 나리가 불안해하거나 아버지를 찾을 때마다 일을 접고 집으로 돌아가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수입도 일정하지 않아 생활은 불안정하고 살림은 어렵다.
문제는 어머니의 가출 이후 나리의 아버지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져만 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아무도 없는 집에서 불안감을 느껴 '가정'이라는 느낌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주거 환경이 절실하다.
주거 환경도 매우 나빠진 상태다. 아버지가 없는 집을 혼자 지키는 나리는 10년 넘게 벽지와 장판을 한 번도 교체한 적이 없어 습기가 가득한 집에서 살고 있다. 싱크대도 오래되고 낡아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리가 학교에서 모범적으로 생활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나리가 새롭게 꾸며진 방을 보며 조금이나마 안정감을 찾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주위에서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051)440-3020~1. 후원계좌= 부산은행 097-01-013699-9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지내는 유나(본지 지난 8일 자 10면 보도)에게 국제로타리 3660지구에서 도배와 장판, 싱크대 등을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