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의 산복도로 주민은 더는 가파른 계단 길을 힘들게 걸어 다니지 않아도 된다. 보행 약자를 돕기 위한 복지용 모노레일(사진)이 다음 달부터 전국 최초로 운행되기 때문이다.
부산 중구는 높은 지대에 사는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복지형 모노레일 공사를 다음 달 12일 준공하고 모노레일을 본격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구는 국·시비 약 26억 원을 투자해 설치작업을 벌여왔다. 구는 13일 모노레일을 시범 운행한 뒤 미비한 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모노레일은 망양로 부산디지털고등학교(중구 영주동) 옆 계단 길을 따라 자리 잡고 있다. 중구 영주동 일대는 비탈길이 매우 가파르고 다양한 형태의 계단 길을 중심으로 생활도로가 형성돼 노약자·장애인이 생활하는 데 불편을 겪었던 곳이다. 산복도로 주민 변계순(69) 할머니는 "영주동에 있는 중구 노인복지관 분관을 자주 이용하는 데 이제 모노레일을 타고 다닐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모노레일의 길이는 80m, 폭은 6~8m다. 모노레일의 탑승 정원은 8명으로 무인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