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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왜관 복원, 시민이 주도한다

서명운동 전개·소식지 창간…초량왜관연구회, 공론화 나서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4-05-02 22:43:3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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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시민모임이 주축이 돼 초량왜관을 복원하고 이를 문화자산으로 만드는 일에 나섰다.

(사)부산초량왜관연구회는 조선 시대 때 지금의 중구 용두산공원 일대에 있었던 일본인 집단 거주 및 무역 공간인 초량왜관 복원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 전개 등 공론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회는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최근 초량왜관의 역사적 가치와 복원 필요성을 알리는 소식지 '새띠벌의 메아리'를 창간했다. 새띠벌은 초량의 옛 이름이다. 초량왜관은 1678년부터 200여 년간 조선과 일본의 교역과 외교업무를 수행한 곳이다. 지금의 용두산공원을 중심으로 설치됐으며 규모가 33만578㎡에 이를 정도로 컸다. 당시 일본인 500여 명이 상주했다. 최차호 부산초량왜관연구회장은 "세계적인 항만으로 성장한 부산항의 뿌리는 초량왜관"이라며 "당시 조선과 일본 간 유일한 교류 창구였던 초량왜관은 시민의 관심이 있으면 훌륭한 역사문화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쪽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타카라베 야스나리 쓰시마시장은 창간축사에서 "쓰시마와 부산, 일본과 한국 간 우호의 상징으로서 왜관이 복원된다면 양국 간 다양한 교류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며 "왜관 복원을 위해 쓰시마시 차원에서도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중구도 초량왜관의 일부라도 상징적 차원에서 복원하는 사업이 타당성이 있는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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