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금융센터 완공 맞춰
- 6월까지 설치… 야경명소 기대
부산 동천 다리에 빛과 스토리를 입힌다. 시는 애초 내년에 경관조명 사업을 하려고 했으나, 올해 6월 문현금융혁신도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완공에 맞추려고 관할 구에 특별교부금을 지급하면서 사업 시행 시기를 앞당겼다.
부산시는 동천 주요 교량 네 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관조명을 밝히는 곳은 범4호교, 성서교, 무지개다리, 범5호교이다.
부산상공회의소 인근에 있는 범4호교는 '풍성한 빛'이 특징이다. '맑은 물결 위에 드리운 달빛'을 주제로 한다. 주황빛을 주요 색으로 물결과 달빛을 형상화한다. 이 다리는 동천 다리 중에서 폭(35m)이 가장 넓다. 황령터널 진출입 차량이 많이 다니는 교량이다. 네 개의 다리 중 가장 오래됐다.
1996년 완공된 범5호교는 '어울림의 빛'을 담는다.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동천을 주제로, 연두색 빛깔을 주로 사용한다. 길이 58m로 가장 긴 다리다. 성동중학교와 시민장례식장을 연결한다. 무지개다리는 희망의 빛을 쏜다. 하얀 색깔을 바탕으로 '동천에 떠오르는 무지개'를 구현한다. 성서초등학교와 이마트 사이에 있는 성서교는 '힘차게 흐르는 생명의 물결'을 주제로 파란색이 상징 빛깔이다.
네 개의 다리는 통일성을 기하려고 왼쪽에 동천이라는 글자를, 오른쪽에 다리 이름을 넣어 야간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경관조명은 한가운데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니라, 한쪽으로 치우친 비대칭의 아름다움을 구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에 예산 부족으로 다릿발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하지 않는다.
시는 사업비 2억 원을 편성해 부산진구와 동구에 예산을 배정했다. 부산진구가 범4호교 성서교 무지개다리를, 동구가 범5호교의 경관조명사업을 맡았다. 사업 실행은 구에 넘겼으나 설계와 디자인은 통일성을 기하기 위해 시 경관심의위원회가 심의를 맡았다. 시는 다음 달 2일 경관조명 설치 사업을 발주해, 19일 착공하고, 6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다리 경관조명 사업이 완성되면 동천 일대는 문현금융혁신도시와 어울려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동천 살리기 사업에 따른 동천 수질 개선과 함께 경관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