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살아남은 자의 슬픔…단원고 생존 교사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4-19 15:45:20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9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 설치된 대형공기주머니 부근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진도=연합뉴스)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강모(52)교감이 죄책감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등 살아남은 교사들도 고통 속에 괴로워하고있다.

침몰사고 4일째를 맞은 19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수학여행을 떠났던 단원고 학생 325명을 인솔한 교사 14명 가운데 6명(교감 포함 4명 사망)만 생사가 확인되고 나머지 8명은 실종상태다.

최모 교사는 이날 오전 장례식이 엄수됐고 강 교감과 남모, 김모 교사 등 교사 3명의 시신은 안산제일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애초 구조된 교사 3명 가운데 강 교감은 죄책감과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18일 오후 진도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갑 속 유서를 통해 "200여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고 마지막 심경을 남겼다.

다른 생존 교사 2명도 제자들과 동료 교사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말 못할고통 속에 괴로워하고 있다.

살아남은 학생 70여명과 함께 사고 당일인 16일 밤부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이모 교사.

경미한 골반 골절상을 입어 외상 및 심리 치료를 함께 받아 온 그는 병원에 함께 입원해 있는 생존 학생, 부모들과 마주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19일 새벽 다른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사는 교감 자살소식이 전해진 지 몇시간 안 된 19일 오전 2시를 넘긴 새벽에 퇴원, 인근 병원으로 병실을 옮겨 치료받고 있다.

또 다른 생존 교사인 김 교사는 주변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안산시가 아닌 인근 다른 지역 병원으로 입원했다.

탈출과정에서 척추를 다쳐 허리보호대를 착용했고, 다른 생존자들과 마찬가지로정신적 충격이 큰 탓에 스트레스와 우울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는 "이번 사고로 많은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을 잃은 슬픔은 상상도 못할 것"이라며 "누군가는 반드시 이 분들의 곁을 지켜주며 안정을 취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6. 6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7. 7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8. 8"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9. 9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10. 10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5. 5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10. 10농식품부, ‘한우의 날’ 맞아 최대 63% 할인 행사 진행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