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용직 노동 아버지 수입 의존
- 어머니는 관절염·디스크 앓아
초등학교 6학년인 채은(가명·여·12)이는 아버지(40)와 어머니(37) 여동생(10)과 함께 정부에서 지원하는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 집은 습기가 많아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 있다. 아버지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지만 일거리가 많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크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면서 정부 지원금으로 겨우 생활하고 있는 형편이다.
어머니는 뇌 병변 1급 장애아인 여동생을 돌보느라 손목관절염과 허리디스크로 늘 힘들어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채은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빨리 어른이 돼 버렸다. 채은이는 가정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알게 된 뒤부터는 원하는 것이 있어도 부모님께 폐를 끼칠까 걱정해 속으로만 고민하고 있다. 옷은 친척에게서 물려받거나 교회에서 받아 입지만 가끔 옷에서 곰팡이가 보이기도 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데도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친구와 잘 어울리고 학습 태도도 좋아 선생님과 친구에게서 인기가 많다. 하지만 6학년이 되면서 사춘기에 접어들어 점차 말수도 줄고 또래 친구들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아 위축될 때가 많아졌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밝은 성격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소극적으로 변해가는 채은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주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의 (051)440-3020~1. 후원계좌= 부산은행 097-01-013699-9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벌써부터 교복(하복) 마련이 고민인 희철이(본지 지난 5일 자 10면 보도)에게 국제로타리 3660지구에서 교복 교통비 옷 신발 등을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