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9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우수 한의인력 육성 및 활용방안 마련 정책 토론회'를개최한다.

　신상우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한의인력 양성의 질 향상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강연석 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김진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오영호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김지호 한의사협회 이사·강민규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 등이 토론 패널로 참여한다.

　2012년 기준 한의사 수는 2만명이 넘고, 해마다 850~900명의 한의사가 새로 배출되고 있다. 이에 비해 이들 인력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은 한방의료기관과 학계 등으로 한정된데다 한의 의료 수요 증가 속도까지 더뎌 한의사협회 등 한의계에서는현재 인력 수급 상황을 '공급과잉'이나 '위기'로 진단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일부 한의과대학에서 편입학 기준·수련병원 건립 등과 관련해 갈등이 불거졌고, 원광대학교 익산한방병원의 폐원도 추진되는 등 한의과대학 교육의 질 저하까지 우려된다는 게 한의계의 시각이다.

　김필건 한의사협회장은 토론회에 앞서 "한의과대학 교육 정상화와 한의사 인력 적정 수준 조절은 꼭 풀어야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의학 교육의 질 개선과 적정한 한의사 인력 수준을 주제로 각 계의 의견을 수렴, 한의 인력 육성 정책에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