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이번엔 진실공방

기존 환경영향평가와 다르게 상부승강장에 용수 공급 시설

  •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  |   입력 : 2014-03-23 20:35:2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환경단체 "법규위반·폐쇄해야"
- 운영사 "비상용 계곡수" 해명

자연공원법을 어겨 운행이 중단됐다가 지난해 5월 재개통한 경남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 운영사 측이 이번에는 환경영향평가와 다르게 상부 승강장에 용수 공급시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사용처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환경단체 등은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운영사 측은 비상용 급수시설이라고 맞서고 있다.

23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일대 등에 대해 현장답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009년 환경영향평가 때 제출한 평가서와 달리 산 정상부 두 곳에서 용수를 개발해 사용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시설은 승강장과 각각 30m, 12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이곳에서 용수를 상부 승강장으로 공급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하부 승강장의 용수는 지하수를 개발해 공급하되 상부 승강장에 필요한 용수는 하부 승강장에서 케이블카로 수송, 공급한다는 당초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위반한 것이므로 폐쇄 조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케이블카 시설에서는 음식물류 취급을 할 수 없음에도 상부 승강장 3층 휴게실에서 어묵과 라면을 판매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오·폐수까지 발생, 환경오염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수처리 계획과 관련된 2009년의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상부 승강장은 부대시설 중 매점 등에서 음식류는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므로 발생하는 생활오수는 이용객의 분뇨가 전부이며, 이 분뇨는 하부 승강장으로 운송 처리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케이블카 운영사인 에이디에스레일 측은 환경운동연합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점이 적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상부 승강장의 용수는 지하수를 개발한 것이 아니라 계곡수를 모아뒀다가 비상 상황 발생 때 모터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상부 승강장에서 발생하는 이용객 분뇨는 산 정상부에서 무방류 순환식으로 정화처리 중이고, 이용객이 손 등을 씻으며 발생한 생활오수는 하부 승강장으로 옮겨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규정을 어긴 음식물류 판매 행위는 즉각 중단하기로 했다.

시민들은 환경단체와 케이블카 운영사 측의 이런 갈등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박모(45·밀양읍) 씨는 "얼음골 케이블카가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처럼 명소가 되려면 운영이 매끄러워야 한다"며 "계속해서 잡음이 나오니 결국은 애물단지가 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6. 6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6. 6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9. 9[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