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운석 아닐까요?"
16일 극지연구소가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이 운석이라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1차 운석 발견지인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한 들녘에서 휴일을 맞아 찾은 외지인들이 돌을 찾아 신기한듯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진주시가 지역에서 잇달아 발견된 운석을 항공산업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진주시는 해방 이후 운석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데다 소유권도 국내에서 최초로 가지는 만큼 이 운석을 사들여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23일 밝혔다.
진주시는 우선 이 운석의 낙하지점에 운석 모형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발견지점을 잇는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진주혁신도시에서 발견된 익룡화석지와 경남과학고 공룡발자국을 운석과 연계한 새로운 테마 관광코스로 개발하기로 했다.
진주시가 개최하는 각종 축제에 모형 운석을 전시해 진주시를 운석의 도시 이미지로 관광상품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특히 진주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진주·사천 항공산단이 특화산단으로 지정받은 시기에 운석이 떨어진 점을 고려해 항공산업단지 부지에 대형 모형 운석을 상시 전시하고 각종 항공산업전시회에도 진주 캐릭터로 운석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진주시는 문화재청과 관련 학계 및 전문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미국 뉴멕시코주의 작은 시골마을에 불과했던 로스웰이 지난 1947년 미확인비행물체(UFO) 잔해 발견 논란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처럼 진주시도 '운석 도시' 이미지를 관광자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진주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16일 외지인이 발견한 암석까지 운석으로 최종 판명되면 진주시는 국내 최대의 운석 보고라는 명성을 갖게 된다"며 "100년 만에 한번발견하기도 어려운 운석을 지금까지 3개 씩이나 발견한 진주를 운석 도시로 관광자원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에서는 지난 10일 대곡면 단목리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운석이 처음 발견됐고, 11일에는 미천면 오방리 콩밭에서 운석이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16일에는 운석 발견소식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운석 탐사에 나선 사람이 몰린 가운데 부산에서 온 외지인이 미천면 오방리의 밭에서 세 번째 운석 추정 암석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번 주말에도 진주시 미천면과 대곡면 일대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봄나들이 삼아 운석을 찾으러 온 외지인이 삼삼오오 눈에 띄어 '운석 열풍'이 아직 식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