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조작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국가정보원 김모 과장(일명 '김 사장')이 19일 검찰에 구속된 데 이어 검찰이 국정원 이모 대공수사팀장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검찰이 문서위조 의혹 수사에 나선 이후 현직 국정원 직원을 구속하기는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이날 국정원 비밀요원인 김 과장에게 위조 사문서 행사와 모해 위조증거 사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다. 검찰은 구속된 김 과장이 국정원 본부의 지시를 받아 위조 의혹이 제기된 문서 3건에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김 과장이 국정원 상부에 관련 문서가 위조됐다는 정황이 담긴 보고서를 올렸고 이 보고 문건을 확보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유우성(34) 씨 간첩사건을 수사할 당시 실무책임자인 이 팀장을 상대로 중국 공문서가 위조된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위조를 적극 지시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이 팀장은 문제가 된 문서 3건에 모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김 과장의 상관이다. 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