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해 8월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전형 유형을 학생부위주전형, 논술위주전형, 실기위주전형, 수능위주전형 등으로 표준화했으며, 전형 수도 전형요소 활용 조합을 기준해 수시 최대 4개, 정시는 최대 2개로 제한하는 등 복잡 다양한 대입전형을 간소화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그동안 많이 입에 오르내렸던 '우선선발제도'도 폐지했고, 수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영향력을 전보다 많이 높여서 고등학교 공교육에 보다 많은 무게를 실어주려는 시도를 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 희망해왔던 '대입전형 사전예고제' 실시는 아주 반가운 일이다.

그 외 2015학년도 대학 입시와 관련된 발표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시1, 2회차 통합해 1회 접수 ▷정시모집 동일학과 분할 모집 불가(200명 이상 모집 단위 2개 군까지 분할 가능) ▷영어 선택형 수준별 수능 폐지(국어, 수학은 유지) ▷입학사정관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 ▷수시모집 수능최저기준 완화 또는 폐지 ▷논술 폐지 또는 축소, 실시할 경우 고교교육과정 '일반과목' 수준으로 출제 ▷면접은 교과중심 문제풀이식 지양 ▷특기자전형은 축소 운영 ▷사회통합기여전형(고른기회전형) 확대 ▷법안 통과 시 지역인재선발전형 실시 등이다.

이와 같은 발표들에 대해 과연 대학들이 얼마나 지켜나갈지가 다소 염려는 되지만, 학교와 학생은 입시제도 내용을 분석해 2015학년도 대입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모의학력평가 결과에 따라서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 '수시냐, 정시냐' 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5학년도는 수시모집에서 64.2%, 정시모집에서 35.8%를 선발해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소폭 감소했다. 이는 여전히 수시지원전략이 중요함을 얘기한다. 특히 서울 주요대학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70% 전후로 학생을 선발한다.

김재원 부산진학지도협의회 회장(대동고 교사)

◇ 주요 대학 수시모집 비율 대 학 수시선발비율 정시선발비율 서울대 76.21% 23.79% 연세대 72.90% 27.10% 고려대 73.57% 26.43% 성균관대 75.70% 24.30% 중앙대(서울) 71.39% 28.61% 한양대(서울) 69.98% 30.02% 부산대 54.27% 45.73% 동아대 70.0%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