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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광주에서 온 여행자들이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에 있는 '천국의 계단'을
오르고 있다. 백한기 선임기자 |
- 市 르네상스·도시재생사업 선정
흰여울문화마을이 영도구 대표 관광지로 한 단계 올라서고 있다. 마을에 입주한 예술가들의 활발한 활동 덕이다.
흰여울문화마을이 문을 연 2011년부터 지금까지 입주한 작가는 모두 7명. 사진, 서양화, 목공예, 닥종이공예, 도자기 공예를 비롯해 방송인, 음악밴드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1년에 한 번씩 마을 안에서 개인전을 열고, 작가 통합 전시회도 열어 방문객을 끌어모은다. 또 오는 26일부터 관광객은 한 시간만 투자하면 이곳 예술작가에게서 사진, 목공예 등을 배울 수 있다.
14일 오후 흰여울문화마을의 절영해안산책로 입구 관광안내소 2층에서는 입주 사진가 이준욱 씨의 작품전 개장 준비가 한창이었다. 건물 내부에는 흰여울문화마을 곳곳을 찍은 사진 10점이 전시돼 있었다. 바로 옆 강의실에서는 여고생 4명이 공예를 배우고 있었다. 김나현(여·19) 양은 "진로 체험학습으로 배우고 있는데 마을 경치가 좋아 배우러 오는 시간이 더 즐겁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 작가에게서 배우는 영도 주민은 강좌당 10~20명 수준이다. 전문 예술인의 강의는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도구는 주민 1인당 1만 원의 재료비를 지원하고 무료로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입주 작가와 주민의 호응에 부산시도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시비 1억5000만 원을 지원하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에 흰여울문화마을을 선정했다. 영도구는 부산시 지원을 받아 한 번에 40명을 수용하는 공간을 만들어 더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흰여울문화마을의 경사는 또 있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선도사업에서 영선동을 포함하는 영도 뉴타운 해제 지역 재생 프로젝트가 1순위로 뽑힌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16일 주민협의체가 발족식을 한 뒤, 흰여울문화마을에서 개발해야 할 중점 과제를 적극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마을에 입주한 류기정 작가는 "부산 대표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선택될 만큼 경치가 좋다. 영도구가 아니라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라는 명성도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